News for Shows
■ 전 시 명: Vista Point

■ 전시기간: 2019.06.10.(월)-08.24.(토)

■ 작 가 명: 장보윤

■ 전시장소: BMW Photo Space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9 BMW MINI빌딩 2F)

■ 관람시간: 09:00~18:00(월~금)/09:00~15:00(토), 일요일, 공휴일 휴무

■ 문 의: T. 051-792-1630/ H. www.bmwphotospace.kr

■ 부대행사: 2019.06.20.(목) 오후 6시 오프닝

*럭키드로우 행사: 전시장 작품 중 5점을 선정하여 특별에디션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끊임없이 오늘을 기록한다.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사 모으며 내가 여기에 있었음을 증명한다. 사진과 글을 통해 기록되는 순간 오늘은 과거가 되고 지나가버린 과거는 그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변형되거나 기억 속에서 잊혀지게 된다. 장보윤은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존재의 소멸에 관심을 가지고 타인의 사적인 기록에 개입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장보윤은 <사라지지 않는 기억>에서 본래의 쓰임을 잃은 물건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삶의 온기가 떠난 빈집에는 누군가가 존재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물건만이 남아있다. 작가는 그 물건들의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최초의 목적은 잃었지만, 물건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사물성을 드러내 보여준다.

<기억의 서: K의 슬라이드>는 작가가 2008년 재개발지역에서 우연히 수집한 슬라이드 사진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속에는 1968년부터 1979년까지 일본을 여행한 한 남성의 사진이 있다. 장보윤은 남성을 K라 명명하고 그의 발자취를 좇아 과거 사진으로 가상의 기억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관찰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K의 여행지에서 직접 겪은 자신의 경험을 개입시킨다. 세월을 뛰어넘어 K가 작가에게 보낸 듯한 팩스를 가상으로 보내고, 슬라이드 필름에서 인물을 지워내서 K의 사진이 새로운 내러티브를 형성하게 만든다. 작가에 의해 재구성된 과거는 우리 기억 속으로 침투해 스스로의 과거를 되돌아 보게 한다.

1989년 해외 자유여행 자유화 조치 이전까지 여행지로 각광받던 경주는 신혼여행, 가족여행 그리고 수학여행 등으로 한국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장소다. 장보윤이 수집한 필름에서도 반복적으로 경주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나타난다. 천년 고도 경주는 명승 고적을 품에 안고 여러 세대를 거치며 끊임 없이 변화를 겪고 있다. 사진 속 과거의 경주는 현재의 경주가 아니다. 작가는 이 도시를 르네 도말(René Daumal)의 저서 <마운트 아날로그>에 비유한다. 실재하지만 다다를 수 없는 산 ‘마운트 아날로그’처럼 경주를 ‘보이지 않는 산’으로 설정하고, 친숙했던 장소가 미지의 장소처럼 느껴지는 공간을 포착한다.

이번 전시 《Vista Point》에서는 존재의 부재를 조망하고 이를 다시 시각적으로 재현해 내는 장보윤의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세 시리즈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소멸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마주하고 장보윤이 남긴 흔적에 우리의 이야기를 채워 넣음으로써 또 다른 기억과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고은사진미술관 · BMW Photo Space

Please Join the opening reception of Vista Point
on Thursday, June 20th, 6~7pm.
There will be a special event at the opening reception.

http://www.bmwphotospace.kr

The exhibitions will be on view June 10 through August 24.
I look forward to seeing you!

Lucky Draw Event
Visitors of the opening night may enter a lucky draw event and win a special edition gifts.

As we live our lives, we endlessly record our days. We make evidences of our existence by writing diaries, taking photos and buying souvenirs. As the days get recorded on photos and texts, today becomes a past, and the past that passes by loses its form or gets distorted, and even gets forgotten in memories. Jang Boyun, intrigued by inevitable extinction of existence that no human can avoid, infiltrates into other’s private records and creates a new meaning.
In , Jang Boyun sees an object that lost its original function through an observer’s perspective. An empty house without warmth of life is left only with objects proving there was a time someone used to exist at the place. The artist takes photos of those objects to show objecthood, although it may have lost its initial purpose.
The work of started from slide photos the artist collected from Singal redevelopment in 2008. The slides have photos of a man, who traveled Japan from 1968 to 1979. Jang names him ‘K’ and creates made-up memories of him through a series of his photos from the past. Stepping away from an observer’s eyes, Jang plants her experience she had at travel destinations K visited. Leaping from her time to his, Jang sends a fax as if K sent it himself, and removes a person from his slide film to make K’s photos tell a new narrative. The past recreated by the artist makes us take a look back at our pasts by infiltrating into our own memories.
The city of Gyeongju used to be a highly sought-after destination of Koreans for honeymoon, family trip and school field trip, before the government liberalized overseas travel in 1989. Films collected by Jang also captured Gyeonju repeatedly. A thousand-year-old ancient city, Gyeongju has gone through countless changes for generations with magnificent views and historical sites. The artist compares the city to a book, by René Daumal. Like ‘Mount Analogue’, a mountain that exists but unreachable, Jang sets Gyeongju as an ‘invisible mountain’ and captures a familiar space that feels like an unknown place.

We can experience Jang Boyun’s perspective that views absence of existence and reconstructs it from another perspective in this exhibition, 《Vista Point》. As a viewer of these three series, we would face a fate of human inevitably changing through time and dissolving away, and make whole another memory and meaning as we fill in our stories on footsteps left by Jang Boyun.

-GoEun Museum of Photography BMW Photo Space

 

 

 

 

 

 

Acquainted with the Night 밤에 익숙해지며

SUGAR APPLE DAEGU 청년미술제